국내여행/걸어서 전국일주

강진은 처음이지?

바람의시님 2020. 3. 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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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지난 1월의 어느 날 ~

 

 

 

첫째 날 

 

4박 5일 일정으로 배낭을 둘러업고 전라남도 강진행 버스에 올라탔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저 4시간 30분 정도 ~

아침 9시 30분 버스를 타고 1시 30분에 강진에 도착하자마자 식당부터 찾았다.

 

점심 장사를 막 끝내고 식사를 하시면서 휴식을 하는 브레이크 타임이 강진에도 많이 시행하는 걸

처음 알았다.  물론 장사하는 사장님 및 종업원 입장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2시~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니....앗~ 불싸~  난감하다. 배도 고픈데....

 

그래도 인심 좋은 식당 아주머니의 친절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보리밥집이라 메뉴 선택권은 없었지만, 그저 주는데로 먹는다.... 하지만 너무 편하다~

메뉴 선택권이 없고 단일품목이란게 전라남도 해남 여행의 모든 식당에 해당될 거라고는

이때는 미처 몰랐었다.

 

 

 

" 그저 주는 데로 먹는다.... 하지만 너무 편하다~ "

 

 

 

첫 끼니를 해결한 보리밥 집

 

 

여행의 시작은 강진에서부터 걸어서 해남 땅끝까지 가는 도보여행이다.

하루에 20km씩 걸어서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주변도 돌아보고 시골길도 걸으면서 스쳐가는 바람도 맞고 싶어서 이다.

 

점심식사를 끝낸 후 처음 찾아간 곳은 사의재 저잣거리이다.

사의재 저잣거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처음으로 귀향 온 유배지로  머물던 주막의 한편을 사의재라고 직접 이름을

지어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는 사의재와 주막을 청년 창업자들이 입점한 공방을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사의재 안내도

사의재 저잣거리 : 강진읍 탐진로 155 / 061.430.3324

 

다산 정약용 선생의 최초 유배지 사의재

 

 

 

 

 

 

 

 

 

 

 

 

 

 

한옥체험관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영랑생가세계 모란공원이다. 

 

영랑생가는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현대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영랑의 시혼과 그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세계 모란공원은 영랑의 문학적 감성과 보은산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생태문학공원으로 사계절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온실과 영랑 추모원,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다.

 

동영상을 찍다 보니 스냅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올릴 사진이 없어서 아쉽기 그지없다.

 

 

 

영랑생가

영랑생가 : 강진읍 영랑생가길 15 / 061.430.3377

 

 

세계모란공원 가는길

세계 모란공원 : 강진읍 영랑생가길 14 / 061.430.3992

 

 

 

세 번째 찾은 곳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3km의 생태탐방로와 20만 평의 갈대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강진만 생태공원이다.  해 질 무렵이라 노을이 예쁘다.

 

 

노을이 예쁜 강진만 생태공원

 

뻘 밭의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밭

 

 

강진만 생태공원 가는 길에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강아지 2마리가 따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동네 마실 나왔나 보다 생각하고 걷는데 가라고 해도 가질 않고 계속 쫄래쫄래 따라오더니..

어느 순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강진만 생태공원을 같이 산책을 하고 돌아올 때까지 한참을 동반했다.

같이 걸어줘서~ 고마웠당~ 그리고 즐거웠다~ 댕댕 아~

 

 

산책하는 댕댕이

 

 

    "     같이 걸어줘서~ 고마웠당~ 그리고 즐거웠다~ 댕댕 아~    "

 

 

 

댕댕이와 함께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 강진읍 남당로 97-111 / 061.430.3222

 

 

새로 오픈 준비하는 카페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여자 둘이서 작업복을 입고 전동 드라이버와 온갖 장비를 들고 미국에서 공수해온 버스를

열심히 개조하고 있어서 말을 걸어본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둘이서 2개월째 버스를 개조하고 광을 내고...

너무 멋있는 거 아니야~~ 지금쯤 오픈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꼭 찾아가서 응원해 주고 싶다.

파이팅!!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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