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4 오후 16시 50분 인천발 비행기에 몸을 싣고 83세 노모와 함께 뉴질랜드 여행을 떠났다. 부부로 같이 살아온 세월이 60년,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 병시중만 20년, 아버지께서 병원에 제일 길게 입원하신 지 3년,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나의 어머니는 자유를 얻었다. 아버지께서 아프신 다음부터는 좋아하신 등산도 못 가시고 동창 친목계에 회비만 내시고 참석도 못하시고 제대로 맘 편히 여행도 못하시고 사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여쭤보니 뉴질랜드에 가고싶다고 하신다. 간 김에 둘째 아들 딸인 친손녀들도 보고 싶고.... 그렇게 떠난 뉴질랜드 여행은 어머니와 함께 가는 첫 해외여행이다. 기내식을 두 번 먹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