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6. Whitianga 잠에서 깨어 이불속에서 꼬물꼬물 거리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창문가로 걸어간 후 커튼을 열어 빼꼼히 밖을 내다본다. 아직 밖은 어둑어둑하지만 저 멀리 수평선에서부터 붉게 노을이 퍼지고 있다. 뉴질랜드에 온 지 12일 만에 처음 보는 해돋이이다. 휘티앙가는 뉴질랜드 동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서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휘티앙가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어느새 나는 잠옷 바람으로 밖에 까지 나와서 휘티앙가의 예쁜 해돋이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렇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왠지 울컥하는 맘이 든다. 휘티앙가의 해돋이를 보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너무 행복하다. 내가 밖에 나와서 해돋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느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