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 강진에서 제일 깨끗하다는 프린스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일찍 서둘러 전날 갔던 강진만 생태공원을 지나서 걷기 시작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몽실몽실 날은 왜 이리도 좋은지... 늘 혼자 걷다가 친한 동생과 걸으니 더 더욱 좋은 거 같다.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밭을 왼쪽으로 끼고 자전거길을 걷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 없다. 너무도 조용한 이곳 ~내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왠지 민망한 이 기분은 뭐지? 그래도 지나가다 물빠진 강진만 뻘밭에 박힌 배 한 척도 보고... 또 걷다 보면 물가에 몰려있는 철새들 무리도 볼 수 있어서 심심하진 않다. 걷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와... 걷는 내내 식당을 찾아보지만 식당은커녕 구멍가게 하나 보이질 않는다. 있으면 문이 닫혀있거나 장사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