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런 6일 6K 인증 !!
일시 : 2021년 5월 24일
장소 : 충주 능암탄산온천 ~ 비내길1코스 ~ 가흥초등학교
거리 : 마라톤 6km + 걷기 6km = 왕복 12km
인증 : https://www.instagram.com/balamuisi/
버추얼런 3일 차 되는 날, 하늘은 높고 화창한 게 눈은 부시고, 제법 바람도 부는 게 가을 같은 느낌의 아주 좋은 날
입니다.
여주에서 30km, 30분을 운전하고 와서 충주 능암탄산 온천에 주차를 했습니다.
오래된 낡은 온천이지만 주차장은 넓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주차를 하고 라이딩을 많이 하는 듯합니다.
명품 비내길이라고 비석 옆에 탄금대로 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라고 친절하게 표지판이 있어서
따라서 가기만 하면 돼서 따로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비내길 1코스를 3분의 1쯤 와서 봉황산을 돌아 앙성천을 끼고 남한강변 비내길 코스로 한참을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출입금지란 널브러진 표지판과 바리케이드를 쳐놔서 더 이상 비내길 1코스를 완주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서 자전거길로 나와 본격적으로 6km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에 오래되고 낡은 펜스를 철거하려고 분리해 놓은걸 트럭 한 대가 와서 주워 담는데....
6km 턴하고 오니 어느새 다 치우고 가버렸습니다.
봉황경이 한강 7경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옆에 작은 표지판에는 한강 중원지구 능암지구라고 쓰여있고
주차장에는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캠핑장은 아니지만 그냥 캠핑을 하는 듯합니다.
반환점인 가흥초등학교 부근에서 바나나와 에너지바로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잠시 쉬어 봅니다.
6km를 평균 페이스 8초 10으로 49분이 걸렸는데... 1,2일 차 때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줄어든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10km를 58분에 완주했는데.... 나의 속도는 거북이 마냥 점점 늘어만 갑니다.
아마도 체중이 늘어난 게 원인이라 생각이 들고,
기록보다는 완주가 목표라고 말하면서 셀프 위로를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젊은 농부들이 한창 모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주는 벌써 모내기를 끝마치고 모가 잔디처럼 파릇파릇 자라서 한참 예쁜데, 충주는 좀 늦은 듯합니다.
돌아오는 6km는 사진도 찍고, 꽃구경도 하고, 예쁜 구름도 보면서 살방살방 걸었습니다.
자전거길이 끝나고 다시 비내길 1코스로 들어서니.....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다가 폭신한 잔디가 깔린 가로수길을 걸으니 발이 편안해지는 듯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흐르는 땀도 어느새 식어버립니다.
흩날리는 나뭇가지에 부딪히는 바람소리도 풀냄새도 넘 좋았습니다.
버추얼런 6k 3일 차는 6km 달려서 가서 돌아오는 6km 걸어서 오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4일 차는 가흥초등학교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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