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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잔 에뷔테른의 초상"

바람의시님 2020. 6.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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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잔 에뷔테른의 초상"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잔 에뷔테른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이태리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몸이 허약해 늑막염과 결핵을 앓았고, 그림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안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리보르노의 화가 미켈리에게 그림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미술학교에 등록을 해줬다.

 

모딜리아니는 미켈리의 미술학교에 다니면서, 그의 초기 작품이 형성된다.

 

그는 프랑스로 옮기면서 그림실력도 늘고, 자기만의 화풍을 섭렵하여 예술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지만, 이미 그는 알코올과 마약중독으로 방탕하고 피폐한 삶을 살면서, 점점 반 고흐처럼 비극적인 작가의 전형이 되어갔다.

 

원래 모딜리아니는 화가보다는 조각가가 되길 원했고, 그의 조각은 아프리카와 캄보디아의 미술에 영향을 받았고, 조각과 초상화 작품 모두에서 모델의 얼굴은 아몬드 같은 독특한 눈, 꼭 오므린 입, 왜곡된 코, 그리고 길게 늘어진 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상은 고대 이집트의 그림과도 유사하다.

 

33세 되던해 그림을 배우며 화가가 꿈인 19세의 잔 에뷔테른과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에 빠져 잔의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은 동거를 하게 된다.

 

둘 사이에 딸을 낳고 살다가 조금씩 화가로써 역량을 발휘하고 작품 활동을 하지만 가난과 궁핍 속에서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그나마 번 돈으로 술과 마약 중독으로 몸은 더 약해지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어 임신 구 개월의 잔을 남기고 결핵 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큰 상실의 슬픔에 벗어나지 못한 잔은 뱃속의 아이와 함께 모딜리아니가 죽은 지 이틀 후에 5층에서 뛰어내려 그의 뒤를 따랐다.

 

죽어서도 모델이 되어달라는 모딜리아니와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잔 에뷔테른의 초상화

 

긴 얼굴에 불균형적이게 긴 목, 눈을 도려내거나 눈동자를 그리지 않는 그림을 그린 모딜리아니에게 하루는 잔이 "왜 눈동자를 그려주지 않죠?"라고 묻자 모딜리아니가 대답하기를 "당신의 영혼을 그릴 수 있을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를 수 있을 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동자를 통해서 영혼을 그리고 싶었던 모딜리아니는 금방 목욕을 하고 나온 약간은 상기된 두 뺨에 가슴을 수줍은 듯 한 손으로 가린 잔의 모습에 드디어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 주며 "이제야 당신의 영혼을 그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

 

모딜리아니의 작품들 중 유독 눈길이 가는 작품이 "잔 에뷔테른의 초상"이다.

 

아몬드 같은 독특한 눈, 꼭 오므린 입, 왜곡된 코, 길게 늘어진 목은 내가 보기에 동양인의 가는 눈처럼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져서 한번 더 보게 되고, 모딜리아니와 잔의 기구하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듣고 나서 인지 그의 작품들이 왠지 더 우수에 찬 듯 더 슬퍼 보여 마음이 짠해진다.

 

그들의 기구하고 슬픈사랑을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니 언제 날 잡아 한번 영화감상도 해야겠다.

 

 

그림출처 : https://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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