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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바람의시님 2020. 7.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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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 Millais)의 "오필리아"


 

존 에버렛 밀레이

 

 

밀레이는 11세에 명망 높은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 입학하였다.

 

1848년 19세에는 윌리엄 홀먼헌트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라는 두 미술가와 함께 라파엘 전파협회를 결성했다.

 

일찍부터 천재의 면모를 드러낸 화가로 "오필리아"를 그릴 당시에도 겨우 스물두 살이었다.

 

1851년 여름에 그는 그림의 배경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이를 위해 영국 서리(Surry) 근교의 어느 강가에 몇 달

머물면서 수많은 종류의 꽃과 식물을 아주 세심하게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배경을 완성한 밀레이에게 남은 것은 그 안에 오피리아를 그려 넣는 일이었다.

 

이 작업에서도 중요한 것은 라파엘로 전파가 우선시하는 사실성이었고, 그래서 1852년 겨울에 그는 라파엘로 전파 화가들의 뮤즈였던 엘리자베스 시달에게 모델을 부탁해 흙탕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서 몇 시간이나 포즈를 취하게 했다.

 

차가운 물을 석유램프로 근근이 데워가면서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대중한테서도 비평가한테서도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라파엘의 양식은 꼼꼼한 디테일 묘사와 시적인 상징주의에 대한 사랑을 특징으로 한다.

 

셰익스피어는 모든 라파엘전파 화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밀레이는 이 그림에서 "햄릿"의 한 장면, 즉 사랑하는 연인인 햄릿이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난 후,

오필리아가 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을 묘사했다.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셰익스피어는 정신이 나간 오필리아의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꽃을 스스로 꽃은 그녀를 묘사하였다.

 

밀레이는 셰익스피어의 묘사를 따라 꽃을 식물학적으로 정확하게 묘사하고 빅토리아 시대의 꽃말에서 다른 예를

추가하면서 팬지(헛된 사랑), 제비꽃(충절), 쐐기풀(고통), 데이지(순수), 페즌트 아이(슬픔), 물망초와 양귀비(죽음)를

그려 넣었다.

 

죽음은 해골처럼 보이는 오른쪽의 나뭇가지로도 암시되는데, 이는 오필리아의 죽음을 암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햄릿이 요릭의 해골을 발견하는 유명한 무덤 장면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녀가 꺾은 꽃을 쥔 듯 띄운 듯 물 위에 누운 채 이승을 하직하려 하고 있고, 눈동자는 먼 하늘을 향하고 있다.

 

옷은 풀어지는 영혼처럼 물속으로 번져가듯이 어두운 물빛에 강하게 대조되는 하얀 목과 핏기 없는 얼굴로 순수하다.

 

숭고한 그녀의 비극적인 사랑의 희생양이 된 오필리아의 자테는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

 

그녀의 아련한 표정에서 물망초의 꽃말처럼 "나를 잊지 마세요!" 하는 느낌이 든다.

 

 

 

 

참고문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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