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4

다산이 태어나서 묻힌 곳~ 남양주 정약용 생가

다산이 태어나서 묻힌 곳~ 다산 정약용 생가 다산길 2코스길을 걸어서 오다 보면 다산 정약용 유적지가 나온다. 나야 수도 없이 와본 곳이지만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오빠 부부는 모든 곳이 처음이라 정약용 유적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다산로와 다산로 747번길이 만나는 길인 정약용유적지 기념관부터 시작하여 다산이 태어나서 자란 생가와 죽어서 묻힌 뒷산의 묘까지 꽤 큰 규모의 유적지이다. 정약용유적지 생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 (조안면 능내리 93-2) place.map.kakao.com 대문을 들어서면 잘 정돈된 정원의 잔디와 오랫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름드리 큰 나무 옆에 오래된 고택이 있다. '여유당'이란 현판을 달고 있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이다. 우리나라 한옥은 전통 목구..

국내여행/들로 2020.06.10

나만 알고 싶은 남양주 다산길 2코스~

남양주 다산길 2코스 며칠 전에 가족들을 만나러 하남을 간 김에 드라이브도 할 겸 맑은 공기도 마실 겸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겸겸... 하남에서 팔당대교를 건너면 차로 10분 거리의 아주 가까운 곳인 다산길 2코스 지점으로 갔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주차장엔 주차한 차들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 몇 년 전에 여주에서 강변역까지 하루에 20km씩 4일에 걸쳐서 걸었던 적이 있다. 그때 3일째 되는 날 나는 자전거길을 벗어나 강가의 길 쪽으로 걸어갔다. 그 길을 걷다가 찾은 길인데 너무 한적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곳이라 그 뒤로도 자주 이 길을 애용한다. 그렇게 이 길은 마음이 울적하거나 아님 누군가와 같이 조용히 걷고 싶을 때 찾아와 걷다가는....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오로지 나만..

국내여행/들로 2020.06.01

여주 남한강 자전거도로 걷기

여주 남한강 자전거도로 걷기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2개월이 넘게 셀프 자가격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잘 나가지 않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장소는 먼저 피하고 보는 나는 어느새 알아서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있다. 겨우 이마트에 가서 장보고 집에 오는 게 아주 큰일이며 옛날 사진을 뒤지고 못 가는 여행을 대신한 추억팔이 블로그로 연명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운동복을 갖쳐입고 러닝화를 신고 집 밖을 나섰다. 일주일 전 서울 갔다 온 후 처음으로 차에 시동을 건다. 같은 여주라도 집에서 남한강 강변유원지까지는 18km 20분은 운전해서 가야 한다. 오늘은 남한강 자전거도로 왕복 10km를 걸은 후 썬밸리호텔 사우나에 가서 때를 밀 계획이다. 그래서 썬밸리..

국내여행/들로 2020.05.23

경주의 밤은 아름답다

2019. 09.28. 경주 작년 9월 여름 대구에 결혼식이 있어서 대구까지 가는 김에 친한 동생과 겸사겸사 경주여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 뜨고 있다는 경주에 있는 황리단길에 도착하니 4시쯤... 주차장을 찾는데 힘이 들꺼같아 일찌감치 노동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걷기 시작했다. 그 당시 나는 100일 프로젝트로 하루 10km 걷기를 하고 있던 중이라 숙제하는 기분으로 걸어 다녔다. 경주 유적지 걷기 코스 : 10km (1만 3 천보) 노동 공용주차장 → 황리단길 → 천마총 → 경주 대릉원 → 미추왕릉 → 첨성대 → 동궁과 월지 → 노동 공용주차장 노동 공영주차장 : 30분 500원 / 3,250원 (3시간 조금 넘었는데 주차요금 너무 쌈) 경주 대릉원 입장료 : 3,000원 동궁과 월지 입장료 : ..

국내여행/들로 2020.05.21

역사가 예술을 품다~안양 예술공원

2020.01.11 안양 예술공원 https://place.map.kakao.com/10582302 안양예술공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31 (석수동 240-17) place.map.kakao.com 지난 1월에 친구들과 안양 예술공원에서 만났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주차장에 있는 1평 타워부터 탐방을 시작했다. 디디에르 피우자 파우스티노 : 1평 타워 프랑스 출신 작가로 파리와 리스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의 특성에 맞는 건축과 예술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진행, 신체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공간과 관련된 작업을 한다. 우리나라의 1회 APAP에서 작품 를 설치했다. 한국의 건축 기본 단위가 1평인 것에서 착안하여 안양예술공원의 초입에 하나의 상징물처럼 설치하여 각기 다른 방향으로..

국내여행/들로 2020.05.13

노모와 함께가는 속초여행

2020.01.05 속초 여행 2020년 새해가 밝아온지 얼마 안 된 1월 5일 84세 노모와 속초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 어디라도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던 나는 어머니께 넌지시 물어봤다. 딸내미 : 엄마~~ 어디 가고 싶은데 없어? 어머니 : 음~~~ 몰라. 어디 가고 싶은데? 딸내미 : 엄마 ~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가고 싶다~ 하는 곳 없냐고? 어머니 : 바다~ 바다가 보고 싶어. 딸내미 : 그래? 그럼 서해로 갈까? 안면도 아님 제부도 갈까? 어머니 : 아니 동해보고 싶어. 동해 가본 지 꽤 됐는데.... 딸내미 : 알았어. 우리 속초 가자~ 어머니 : 속초? 언제 가는데.... 딸내미 : 내일 아침밥 먹고 ~ 그리고는 부리나케 숙소를 예약하고 그다음 날 아침식사를 두둑이 먹고는 간단하게 짐..

오크밸리에 가면 뮤지엄 산이 있다.

2020.03.25 Museum SAN 코로나가 조금은 물러난 어느 날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갔다. 오크밸리 골프장 안에 있는 뮤지엄 산은 2005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설계로 도시에서 떨어져 번잡함을 벗어나 아름다운 산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아늑함을 주기 위한 취지로 지은 건축물로 안도 다다오 특유의 개성 강한 건축물로 설계되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오늘의 전시 안내와 뮤지엄의 지도 등 안내표지판이 있다. https://place.map.kakao.com/21674777 뮤지엄산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지정면 월송리 999-13) place.map.kakao.com 뮤지엄 산은 문막에서 가깝고 원주 가기 전에 위치해 서울 강동구를 기점으로 뮤지엄 산까..

국내여행/들로 2020.05.06

600년 서울 도성 하루에 걷는 순성놀이~

2019.10.12. 순성놀이 (서울 한양도성 일주 코스 18.627km) 일주코스 : 목면 - 낙산 - 백악- 인왕 출발장소 : 서울 역사박물관 일정시간 : 2019년 10월 12일 (토) 오전 7시 ~ 오후 7시 참가비 : 1만원 참가인원 : 일주코스 500명 반주코스 200명 2018년도는 늦은 신청으로 순성놀이에 참석을 하지 못했었다. 1년을 꼬박 기다려서 2019년 공지가 뜨자마자 신청을 했지만 반나절 코스는 이미 예약이 끝나고 완주 코스만 남았다. 조금 맘에 걸리긴 했지만 1년을 기다려온지라 18.627km의 옛날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를 신청했다. 반주 코스는 200명, 완주코스는 500명의 신청자로 초등학생부터 연세 드신 분,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를 했고, 완주코스는 ..

BTS도 다녀온 완주 아원고택

2019.11. 완주 아원고택 작년 11월 가을 어느 날~ 전주여행을 떠났다. 그중에 간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BTS)이 하룻밤 자고 갔다고 소문난 완주의 아원고택이다. 아원고택은 BTS가 다녀간 전과 후로 나눈다고 볼 수 있다. 250년 된 아원고택은 한옥을 경상남도 진주에서 지금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종남산 산자락 아래 오성마을로 옮겨 이축했다. 아원고택의 매력은 과거와 현대건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진 곳으로 이 곳의 주인장인 전해갑 대표는 첩첩산중에 위치해 아무도 찾지 않은 이곳을 어느 날 젊은 청년들이 찾아와서 숙박을 하고 갔다고 한다. 그 뒤로 많은 사람들과 신문 방송 광고 등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여행 홍보 책자에까지 나오고 입소문으로 방탄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

국내여행/들로 2020.04.27

드디어 해남 땅끝까지 걸어서 도착 !!

다섯 번째 날 드디어 우리의 여행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하늘은 유난이도 더 눈이 부시고 어찌나 파란지 해남의 청정 날씨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기분도 상쾌하고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고 콧노래가 저절로 나와 걷는것도 즐겁다. " 그림자 놀이를 해보아요 " 어제 펜션사장님 덕분에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거리가 20km에서 반이나 줄은 10km의 거리만 남았다. 10km면 2시간 30분정도만 걸으면 되니 땅끝에서 하룻밤을 더 묵을일 없이 바로 서울로 가기로 정했다. 인적이 없는 해수욕장은 버려진 쓰레기와 더불어 휑하니 왠지 쓸쓸해 보인다. 여기도 여름에는 나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괜찮은 해수욕장 이었을텐데.....말이다. 땅끝 해안로를 걷다 보면 바다를 끼고 조그만 마을이 옹기종기 형성돼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