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0. 20:43ㆍ맛탐방
2020.02.16 트루낭
작년 여름
여주에서 강변역까지 4일 동안 남한강 강변 자전거 길을 걸었다.
여름이라 새벽 6시부터 걷기 시작해서 정오가 되기 전에 끝내는 걸로...
아침 10시만 돼도 더워서 걷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4일째 되는 날은 팔당대교에서 부터걷기 시작하다
얼마 못 가서 미사리 한강변쯤에 트루낭 카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아는 동생, 친구, 식구들과 가끔씩 찾게 되는
나만 알고 싶은 조용한 분위기 있는 카페 중 하나이다.
이번엔 친한 동생과 함께 세명이 와서 식사를 했다.
갑자기 밖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분위기도 한껏 업돼서....
우리가 식사를 다하고 차를 마시고 수다를 떨다가
나올 때까지도 눈은 계속 와줬다.
세트 메뉴가 있는데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단품 메뉴로 주문했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먼저 호밀빵이 나왔는데 금방 갓 구웠는지 따뜻하고
표고버섯 소스를 발라 먹으니 짭조름한 게 입맛을 돋운다.
내가 주문한 갑오징어 오일 파스타이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갑오징어 오일 파스타가 없다.
2월에 갔으니까 새로 나온 메뉴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다.
동생들이 주문한 슈림프 XO 오일 파스타 ~
검은색 접시에 오징어 먹물 파스타에 슈림프와 계란 노른자
플레이트 된 파스타 때깔이 너무 강렬하고 이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스테이크~
여기 주방장 요리 좀 하네~~
셋이서 조금씩 음식을 나눠서 맛을 보는데 다 맛있다.
후식은 맛보기로 베리 땡큐 뉴욕 치즈케이크 하나만 시키고...
와우~~ 그릇에 비해 케이크가 너무 작아~
하지만 맛은 있네...
여기 단점이 맛은 있는데 양이 조금 작다는 점~
음료는 카페라테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차가운 레드 베리스....
좋은 사람들과 눈 내리는 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수다를 떨 수 있으니...
이런 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 참 여기 미슐랭 출신 셰프의 요리였데~ "
식사를 끝낸 후 미사 강변길로 나오니 눈은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강변길을 산책을 하는데 동생들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냐고 다들 놀랜다.
여긴 가을에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 때 오면 진짜 예쁘고 멋있다.
이사진은 작년 가을에 단풍 들 때 걷다가 찍은 사진이다.
트루낭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 102-19 (우)12900
https://place.map.kakao.com/1786698621
트루낭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 102-19 (미사동 395-2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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