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탐방

추억 생각하며 들러본~하지만 너무 다른

바람의시님 2020. 4.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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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전주밥상

 

 

 

 

양수리 두물머리를 끼고 북한강 쪽으로 12.6km 정도 가다 보면

식당과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곳에 한정식집인 전주밥상이 있다.

내가 이집을 알게 된지는 2003년...17년쯤 되니 꽤 오래되었다.

 

옛날에는 시골밥상 같은.... 할머니가 차려주신 고향의 맛 같이 담백하고

맛있고 깔끔하며 반찬도 20가지 나오는 전주 시골밥상이었는데...

몇 년간은 아주 자주 찾던 단골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맛이 변하고 예전 음식 맛이 아니어서 주방장이 바뀌었냐고 물어보니...

주인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뒤로 나는 이 집을 일부러 찾아오지는 않았었다...

 

친구들과 양평에 왔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찾아왔는데

그 사이에 사장이 또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내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 음식 맛도 예전과 또 달라졌지만

그래도 이장소, 이 식당을 같이 찾아왔던 그때의 추억들이

생각나게 하는 장소라 나는 또 찾아오게 됐다.

 

 

 

 

전주밥상

 

식당 들어가기 전 앞마당에 티테이블이 있어 식사를 하고 나온 사람들이

이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마치 카페온 거 같아 좋아하는 장소이다.

 

 

전주밥상

https://place.map.kakao.com/17487960

 

전주밥상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1266 (서종면 수입리 792)

place.map.kakao.com

 

 

 

전주밥상

 

식당이 예전이나 크게 변한건 없지만 좀 더 정돈돼있다고 볼 수 있고

전주밥상을 찾은 날은 비가 온 뒤라 티테이블에 앉아 분위기를 잡을 수는 없었다.

비도 오고 시간도 점심때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녁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때에 와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좋긴 했다.

 

 

전주밥상 내부

 

식당 내부에 들어오면 지금은 입식 테이블로 다 바뀌었지만

예전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테이블이었다.

요즘은 오래된 식당들이 불편한 좌식 테이블 대신 신발 신고 들어가서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입식 테이블로 바뀌는 추세이다.

나도 이제는 신발을 벗고 가부좌를 틀고 앉는 식당이 부담스럽다.

 

 

시래기 돌솥밥

 

 

내가 이곳을 찾을 때는 한정식이 8,000원이 었을 때이고,

그뒤로 10,000원 12,000원, 15,000원 그리고는 ..

25,000원까지 받더니...지금은 정식을 22,000원 받는다.

 

그 당시에 8,000원 가격이면 엄청 비싸다고 했었어도 

그토록 오랫동안 이 곳을 단골처럼 찾아온 것은

담백하고 정갈한 맛, 맛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엔 정식을 시켜 먹었는데 전에 없던 새로운 메뉴인 시래기 가마솥밥을 주문했다.

시래기 가마솥밥은 고등어구이와 기본 반찬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우리는 세 명이서 삼치 2마리와 고등어 1마리를 시켰다.

 

메뉴

시래기 돌솥밥  1인 15,000원 

(고등어구이+ 기본찬 + 된장찌개)

 

버들피리 정식  2인 이상 22,000원

(한방 간장게장 + 생선구이(고들어, 참치) + 뚝배기 소불고기 _기본찬 + 된장찌개 + 가마솥밥)

 

 

 

시래기 돌솥밥

 

 

비주얼은 그렇다쳐도....

가성비로 따지면 썩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맛은 그다지 손을 꼽을 만한 맛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가성비를 많이 따지는데 

1인 15,000원의 가격 대비해서 아깝지 않고 맛있다...

양평까지 와서 먹을만하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라고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예전의 전주밥상의 맛이 그리울 따름이다.

 

 

 

시래기 돌솥밥

 

 

 

오늘은 2월 어느 비 오는 날 친구들과 양평에 갔다가 추억 생각하며 들러본

하지만 예전과 너무 다른 전주밥상을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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