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다카마쓰에서 페리타고 가는 섬여행~

바람의시님 2020. 4.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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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일본 가가현의 다카마쓰 섬여행





작년 5월에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가가와현의 다카마쓰에서 고속페리를 이용한 섬 여행을 갔다 왔다.

메인 숙소는 다카마쓰에 있는 도미인 다카마쓰에 숙박을 하고 배를 타고 섬마다 다니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아침 08:25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다카마쓰에 10:05에 도착하니 1시간 40분의 엄청 가까운 거리의 일본~ 너무 가깝다.

다카마쓰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도미인 다카마쓰에 가니 아직도 오전이라 시간이 이른 관계로 가방만 프론트에 맡기고,

다카마쓰 시내 쇼핑몰처럼 연결된 마루가메 마치로 걸어갔다.







마루가메 마치는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골목을 연결시킨 통로처럼 길게 이어져서 신호등이 나오는 블록까지 연결됐다가 신호등을 

건너면 다시 긴 통로가 연결되어 중간에 가다 보면 백화점과 쇼핑몰도 나오면서 다 같이 이어진 게 특이하다.

일명 우리나라의 지하상가를 지상으로 옮겨 논거 같은 느낌이다.








다카마쓰항까지 마루가메 마치 길을 걸어가다 보니 일본식 불고기 백반이라고 해서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큰 그릇에 밥 위에 자잘하게 썰은 고기를 볶아서 그냥 밥 위에 엊어놓고 빈공기 하나 주고~ 깍두기 4알, 샐러드, 와사비 끝~

아무래도 우리는 이점심을 먹고 나면 얼마 안가서 배가 고플거 같다 ㅠㅠ 

반찬을 앞에 쫘악 깔아놓고 먹는 한국 사람에게는 너무나 초라한 밥상이다.


1인 불고기 백반  1,200엔 (13,000원)






식당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 보니 유리로 만든 돔으로 만든 산쵸 돔이 나온다.






마루가메 마치효 고마치, 가타 하라마치가 서로 만나는 길목이라 유동인구가 많다.

갑자기 분위기가 급변~ 매장의 디스플레이부터 달라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메이커의 매장이 몰려 있고 바로 옆에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다.






쇼핑몰을 끝까지 걸어 나와서 큰길을 건너면 바로 다카마쓰항이 나온다.

저 멀리 오른쪽 붉은 벽돌 건물이 High Speed Boat Pier 쾌속선 표를 살 수 있다.  티켓은 현금만 받는다. 










Liminal Air - core-  오마키 신지의 작품으로 2016년 센토치 트리엔날레 출품작으로 다카마쓰 항구 옆에 설치돼 있다.
리미널 에어코어는 다카마쓰 항의 랜드마크로  3~4층 정도의 높이 그리고 컬러플한 색 라인을 적절히 사용한 금속 조형물이다.
이는 마치 색동저고리의 컬러 같은 느낌의 조형물로 멀리서도 눈에 띄어 금방 찾을 수 있다. 







메기지마 섬여행







이곳에서 메기지마 섬에 가는 페리를 타야 하는데 배 시간이 2시간에 한 번씩 12시~17시까지라 나오는 배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우리는 오후 2시 페리를 타고 나올 때는 3시 20분과 5시 20분 시간에 맞추어서서 나와야 한다.


다카마쓰항 - 메기지마   왕복 페리 740엔 (8,400원)






우리가 타고 갈 배가 정박해 있다. 배는 2층으로 돼있는 크지 않은 낡은 배다.

이배를 타고 다카마쓰에서 메기지마까지는 소요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







금방 내릴 거구 답답해서 선내로 들어가지 않고 선외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간다.






메기지마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高松市 鬼ヶ島おにの館 저희 니노관 ( 도깨비 박물관)을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일본식 도깨비는 우리나라의 도깨비와는 다르게 좀 더 무서워 보이고 약간 괴물이나 귀신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거 같다.





도깨비 박물관에서 나왔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도 불편을 못 느꼈던 언어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엄청나게 불편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그나마 우리가 아는 이름 있는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 큰 도시는 괜찮지만  이런 큰 도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는 영문표기 조차 

찾아보기 힘든데....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겨우 알고 있는 한문으로만 퍼즐처럼 껴맞춰서 알아내야 한다.

좋게 말하며 일본어를 고집하는 국뽕?  나쁘게 말하면 형편없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불친절이다.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나와 걸어 본다.

해안가 방파제만 봐서는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닷가 조형물





禿鷹墳上「20世紀の回想」 20th Century Recall 

그랜드 피아노에 배에 다는 돗을 달아 만든 20th Century Recall이라는 이름의 설치 예술품이있는데.....피아노가 작동을 한다. 





여름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해안가의 상점들이 문을 연 상가가 없다.





그나마 다행으로 음료수 자판기만이 덩그러니있고....다 장사를 안 한다.





얼마 가지 않아 카페 찾아오라는 간판을 길에 설치해 논 걸 봤다.

이 카페 주인은 그래도 영어로도 표기를 해줬네여...아쉽게도 우리는 배 시간의 이유로 카페는 패스하기로 하고 동네로 들어갔다.






 간판 표지판에서 본 Ryusenso Somen Cafe 가 보이는데, 우리가 간 날은 카페도 운영을 하지 않았다.





메기지마 마을 안으로 들어와서 동네를 어슬렁거려 본다.






생각보다 타 일본의 주택보다 규모가 크고 넓다. 돈 있는 사람들이 별장으로 사용하는 걸까?

정원의 나무 조경을 보니 역시 평범한 일반인의 주거 주택은 아닌 거 같다.





나무 오두막 같이 지은 듯한 카페가 나온다...물론 이곳도 closed이다.

어찌 됐든 우리는 배 시간에 맞춰서 빨리 육지로 가야지 뭐래도 먹을 수 있지 섬에 가치면 큰일 나겠다 싶다.





재활용 쓰레기통 인가?....자물쇠로 잠가 놨다. 






마을을 걷다가 마을 어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젊은 청년이 있었다.

말을 걸어 허락을 맡고 사진 한 장을 찍어 본다.







인적이 없는 대체적으로 아주 아주 조용한 마을이다.

하다못해 고양이도 안 보인다.






거의 오래된 낡은 목조 주택들이 바닷가의 소금기로 녹이 슨 드럼통과 철망이.... 눈에 띈다.






다카마쓰 성






메기지마에서 다카마쓰로 돌아왔다.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가가와현에 있는 모든 섬들을 포함한 지도의 안내표지판을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본다.




Tamamo Park  다카마쓰 성

다카마쓰 성이 지금은 다마모 공원으로 표시돼 있고 다마모 성 이라고도 불리운다.

에도시대에 다카마쓰시의 번청으로 사용되었고 일본의 3대 수성이다.







오른쪽의 건물은 다카마쓰 성 뒤로 연결된 길로  음악홀역사박물관이 붙어있다.





다카마쓰 성 입구 입장료는 200엔이고 우리는 문 닫는 시간이 임박해서 입장은 포기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뒷 골목길  전봇대의 빨간 사다리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오래된 건물은 그전에 벽돌 건물이었던 거 같은데....2층을 제외한 1층과 3층을 

외부 타일 공사를 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오늘 아침부터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왔다 갔다 했더니...피곤하고 호텔 내에 있는 사우나에 가서 하루 피로를 풀고...

사우나실에서 바로 나오면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호텔에서 서비스로 주는 맥주를 스카이라운지에서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Dormy Inn Takamatsu Chuokoen-mae

82QW+WV Takamatsu, Kagawa, Japan

https://www.hotespa.net/hotels/chuotakama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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