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페리타고 가는 나오시마~

바람의시님 2020. 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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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Naoshima Island

 

 

 

다카마쓰에서 나오시마로 오는 쾌속선을 탔다.

나오시마섬미야노우라항에 도착하니 이번 섬 여행 중에 제일 큰 섬인듯하다.

미야노우라 항의 시설이 타 섬의 선착장중 제일 깨끗하고, 크고, 현대적인 건물이었고,

내리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Marine station "Naoshima"

 

https://goo.gl/maps/Bx2QNZ6GXzg5xQmN8

 

우미노에키 나오시마

★★★★☆ · 관광 명소 · 2249番地40

www.google.com

 

Red Pumpkin

 

'붉은 호박' 쿠사마 야요이 작품

나오시마 미야노우라항에 전시된 붉은 호박은 검은 물방울 점이 실제로 중간중간에 구멍이 뚫려있어

호박 안쪽으로 들어가서 뚫린 구멍에 얼굴을 바깥쪽으로 내밀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자전거 보관서

 

거대한 뭉게구름 마냥 보이는 조형물은 안쪽의 공간을 이용해 항구에서 빌린 자전거를 보관하는 곳이다.

자전거 보관서도 예술로 승화시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목 신 점 높이 산다.

 

 

Chichu Art Museum (지중미술관)

 

나오시마에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지은 건축이 셋이나 있다.

베네세하우스 뮤지엄(1992), 이우환 미술관(2010), 그리고 지중 미술관이다.

 

 

Chichu Art Museum(지중미술관)

 

2004년에 개관한 지중미술관안도 다다오 외 세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속에서 영감을 받은 '연못'이 전시돼있고, 빛을 연구해온 미국 작가

제임스 터렐,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이 영구 전시 보존하고 있다.

 

 

Chichu Art Museum(지중미술관)

 

산 정상에 위치한 지중미술관은 주변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지하로 들어간 미술관이다.

지하 3층 구조에 많은 계단과 연결된 긴 통로로 된 지중 미술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벽과 천장으로

콘크리트에서 주는 어둡고 차가운 질감의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빛과 공기가 흐름을 건축적인 조형으로 

조절하였다.

 

 

Chichu Garden(지중 가든)

 

지중미술관 앞에 있는 연못은 모네 '수련'을 모방하여 만든 연못으로 최대한 그림과 같게 만들었다.

빛과 형태 색채가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어머나'를 연발했다.

 

 

Yellow Pumpkin

 

'노란 호박'  쿠사마 야요이 작품

베네세 뮤지엄 앞바다에 전시된 노란 호박은 붉은 호박과 같이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다.

쿠사미 야요이는 강박증에 시달릴 정도로 수많은 물방울을 반복적으로 그리는데 그물처럼 보일 때까지

물방울을 그려서 끊임없이 늘어나는 무한 증식을 예술로 표현했다.

 

 

Yellow Pumpkin

 

개인적으로 붉은 호박보다는 노란 호박이 크기도 그렇고 설치된 위치도 그렇고 더 정감이 가는 거 같다.

 

 

Drink a Cup of Tea

 

'Drink a Cup of Tea'  Kazuo Katase 작품

돌로 만든 테이블 위에 찻잔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바닷가 바위 위 액자(사진)  히로시 스기모토(사진작가) 작품

베네세 뮤지엄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철제로 만든 다리가 있다.

다리 끝까지 계속 걸어가서 보면 오른쪽 바위에 흰색의 액자가 하나 있다.

그 사진 작품은 아는 사람만 찾아가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이다.

 

 

Lee Ufan Museum

 

이우환 미술관은 우리나라 이우환 작가와 협업하여 완성된 안도 다다오의 건축적 미감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불행하게도 미술관 실내 사진을 금하는 곳이 많아서 이번 여행의 뮤지엄 실내 사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고오진자' 스키모토 히로시 작품

에도시대부터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고오진자스키모토 히로시가 새롭게 리노베이션 했다.

본전과 참배전을 설계했는데 계단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마치 얼음을 잘라 놓은 듯 보인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이 유리 계단은 신과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의미가 들어있다.

신사의 느낌보다 작품으로서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 거 같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유리 계단이 빛에 의해 눈이 부시다.

유리 계단의 재료는 에폭시를 사용하여 유리 느낌을 나게 만들었다고 한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이 길로 살짝 돌아서 내려가면 참배전이 나온다

가늘고 긴 문으로 들어가면 깜깜한 어둠밖에 없어서 전등을 필히 지참해 가야 한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참배 전의 지하에는 석실을 조성해 놓았는데 본전과 같이 석실을 유리 계단으로 연결하여 어둠의 지하세계와

지상의 세계가 빛을 통해 연결될 수 있게 만들었다.

 

 

Art House Project: Go'o Shrine

 

석실에서 들어왔다가 나갈 때의 어둠의 긴 통로를 빠져나가면 빛의 세계로 나가면서 생기는 사람의

실루엣이 너무 신기하고 멋있다.

 

 

 

나오시마 마을을 걸어본다.

조용하고 좁은 골목으로 음식점이 제법 눈에 보인다.

 

 

 

이 좁은 골목으로 걸어가면 바닷가 쪽으로 이어진다.

 

 

Naoshima Pavilion

 

'나오시마 파빌리온'  후지모토 소우스케  작품

세토내해 27개 섬 중의 하나인 나오시마에 28번째 섬으로 탄생한 걸로 멀리서 보면 섬 같아 보인다고 해서

28번째 섬이라고 한다.

 

 

Naoshima Pavilion

 

밝은 윗부분이 섬 모양이고 아래는 바다에 비친 그림자 같은 착각도 들어, 나오시마의 자연이나 풍경을

아트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미야노우라항

 

이제 어두워지기 전에 육지로 돌아가야 한다.

페리 타고 가는 다카마쓰 섬 여행의 마지막 밤이 다.

짧은 시간에 매일 배를 타고 섬 여행을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첫째날 메기자마섬을 시작해서 테시마섬, 이누지마섬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시마까지....

그래도 낙후된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 탈 바꿈 한 다카마쓰에 있는 섬 재생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에도

접목시켜 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대규모 국제 현대 미술 전시회로 예술과 건축이 만나 그 지역의 문화, 역사,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지역 주민들과 여행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3박 4일의 짧은

다카마쓰 섬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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