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페리타고 가는 이누지마섬

바람의시님 2020. 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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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1. 이누지마섬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일본 다카마쓰섬 여행 3일째 되는 날 

오늘도 여전히 다카마쓰항에서 고속페리를 타고 이누지마섬에 갔다.

이누지마섬에 가려면 나오시마까지 가는 페리를 타고 가서 이누지마로 가는 배를 갈아타야 한다.

 

다카마쓰항 08:12 나오시마(미지야노우라항) 09:02

나오시마(미야노우라항) 09:20 이누지마항 10:15

페리 + 고속선 : 왕복 6,140엔

 

 

나오시마까지 가는 페리는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아주 큰 배였지만 이누지마가는 배는 작은 고속선이었다.

배가 작은 대신 속도는 빨랐다.

 

 

 

이누지마는 나오시마와 테시마 오른쪽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이 섬을 다카마쓰에서 다이렉트로 가는 배는 없다.

 

 

 

고속선에서 내리니 이누지마 가이드 맵 안내판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왼쪽에 나무로 된 검은색 건물이 이누지마 아트 프로젝트 티켓을 파는 곳이다.

 

 

이누지마 티켓 센터 & 카페

이누지마 ART Project (세이렌 쇼 미술관) 티켓팅을 하고 입장했다.

 

아트 프로젝트 2,060엔

 

https://goo.gl/maps/ChCb1sP6SW3pfRgH6

 

Inujima Port

★★★★☆ · 여객선 터미널 · 이누지마

www.google.com

 

이누지마 티켓 센터 & 카페

티켓 센터는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식사와 차를 같이 할 수 있고 바닷가 창쪽으로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돌아가는 배 시간 전에 잠깐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갔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마당과 바다

https://goo.gl/maps/bb8Eut83hEBJCDaZ9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 · 현대미술관 · 327-4 Inujima

www.google.com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섬은 이누지마 제도 가운데 가장 크며,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일한 섬이다.

개 모양을 한 큰 바위가 있어 섬 이름이 개섬(이누지마)이라 불려졌다.

섬에는 옛 제련소의 낡은 굴뚝, 채석장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은 건축가인 산부이치 히로시야나기 유키노리 작가의 합작품이다.

폐쇄된 동 제련소를 개조하여 건축한 미술관으로 작품 소장성 보다는 섬과 일본의 근대화

모습을 예술로 승화시켜 만든 장소이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변기를 이용한 작품은 마시미 유키오의 작품으로 집을 해체한 건축 자재로 만든 설치미술이다.

 

 

변기가 반대로 놓인 화장실

 

화장실은 실제로 사용 가능한데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변기의 뒷모습이 보이고 볼일을 볼 때는 

벽에 그린 낙서 그림을 볼 수 있다.

앞쪽 벽과 칸막이 벽 사이로는 30센티의 열린 공간으로 맘만 먹으면 옆칸으로 갈 수 도있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 제련소는 1909년경에 세워져서 대규모 동 생산으로 인구가 급증하여 주택과 음식점 등이 생기면서

그 당시 활기를 띠다가 동의 국제 가격 폭락으로 생산량 급감으로 10년 만인 1919년 문을 닫았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사람들이 섬을 떠나고 공장들은 방치되고 녹슬고 붕괴되어 폐허가된 공장의 흔적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그런 폐허가된 이누지마 제련소를 2002년부터 시작된 젊은 예술가 그룹의 아트 이벤트의 무대로 활용하여

예술을 통해 산업 재개발 사업으로 '이누지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 아트 프로젝트는 섬의 경관은 일본 근대화의 유산으로 보전한 채 섬 전체를 현대미술관으로

재개발한 프로젝트이다. 건축을 담당한 산부이치의 작품으로 환경과의 공생을 지향하는  폐공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도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중심 테마로 삼았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기존의 거대한 제련소 굴뚝을 건물의 환기시설로 활용하고 동을 제련할 때 발생하는 비금속성 찌꺼기인

카라미를 이용해 만든 카라미 벽돌이나 이누지마 화강암 등을 이용하였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의 환경에 어울리는 식물을 재배하고 그로 인해 수질 정화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연과 어울리게

하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Inujima Seirensho Art Museum

 

이누지마 프로젝트는 예술을 지역 재개발 프로그램에 도입한 우수한 사례이다.

건축과 예술, 환경과 역사 등을 조합하여 새로운 문화 형태를 지향하며, 이누지마 프로젝트와 

더불어 아트사이트 나오시마 (Benesse Art Site)로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베네세 주식회사와

나오시마 후쿠타케 미술관 재단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매해 열리는 Art Setouchi로 유명하다.

 

 

Inujima "Art House Project" 

 

제련소 미술관에서 나와서 마을 곳곳에  펼쳐져 있는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의 작품을 보러 간다.

 

 

Art House Project (F)

 

Biota (Fauna/Flora)  나와 고헤이 작품

신사에 인접한 민가를 해체하여 사용되었던 재료를 리노베이션 하여 동물상 Flora은 지난 예술제부터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다.

 

 

Art House Project: Former site of stonecutter's house / Listen to the Voices of Yesterday Like the Voice

 

'Listen to the Voice of Yesterday like the Voice of Ancient Times' 아사이 유스케 작품

고무 소재를 지면서에 녹여 붙이는 기법을 사용해 동물과 식물 그리고 배 등을 그린 작품이다.

 

 

Inujima "Art House Project" S-Art House

 

'Contact Lens' 고진 하루카 작품

투명한 아크릴 벽에 초점이 다른 무수한 원형 렌즈로 바라보는 주변의 환경과 걸어 다니는 사람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비추는 걸 볼 수 있다.

 

 

 

Nakanotani Gazebo

 

고진 하루카 작품의 토끼 모양의 의자가 그늘막 안에 배치되어 있어서 지나가다 더위를 시키고 가거나

다리가 아픈 사람은 쉬어갈 수 있게 작품인지 작품 아닌 작품 같은 작품이다.

 

 

Inujima "Art House Project" A-Art House

 

 

'relectwo'  Beartriz Melhazes 작품

원형의 투명 아크릴로 내부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으면 비로소 작품과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하늘과 산, 주변 민가 등 풍경과 연속성을 볼 수 있다.

 

Inujima House Project

 

이누지마가 개섬이라서 그런지 거대한 개의 조형물을 집에 설치 해놓았는데...멀리서도 눈에 잘 뜨인다.

이 작품은 정보가 없어서....작가를 알 수 없었다.

 

Inujima House Project

 

 

지금 이 섬에 사는 사람은 몇 안 되는 거 같다.

하지만 미술관을 찾는 관광객으로 이 섬의 주민들은 자부심이 있을 거 같다.

 

 

 

나무로 근사하게 만든 테라스가 있는데...

이곳에 앉아 막걸리에 파전을 먹으면 딱일 것 같은데....

 

 

 

이누지마 선착장 근방에 있는 식당 외부 인테리어가 특이하다.

동으로 만든 게인데.... 솜씨가 제법 좋다.

 

 

 

아마도 이곳에 옛날 동을 만든 제련소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간판의 게 마스코트 매우 인상적이다.

 

 

 

 

이렇게 해서 오전 시간의 이누지마섬 여행은 끝으로 나오시마로 가는 배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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