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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남양주 다산길 2코스~

바람의시님 2020. 6. 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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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길 2코스

 

며칠 전에 가족들을 만나러 하남을 간 김에 드라이브도 할 겸 맑은 공기도 마실 겸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겸겸...

하남에서 팔당대교를 건너면 차로 10분 거리의 아주 가까운 곳인 다산길 2코스 지점으로 갔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주차장엔 주차한 차들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

 

몇 년 전에 여주에서 강변역까지 하루에 20km씩 4일에 걸쳐서 걸었던 적이 있다.

그때 3일째 되는 날 나는 자전거길을 벗어나 강가의 길 쪽으로 걸어갔다.

그 길을 걷다가  찾은 길인데 너무 한적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곳이라 그 뒤로도 자주 이 길을 애용한다.

그렇게 이 길은 마음이 울적하거나 아님 누군가와 같이 조용히 걷고 싶을 때 찾아와 걷다가는....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오로지 나만 알고 싶은 길중 하나이다.

 

 

강가의 터널

다산길 2코스의 자전거길에서 가까운 능내리 다산로 526번 길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강가 쪽으로 걸어가면

이런 이쁜 넝쿨터널이 이 길의 시작점이다.

이 길을 사계절을 다 와봤지만 그래도 파릇파릇 연두색 새싹이 나오는 이맘때가 싱그럽고 예쁜 듯하다.

아니 사계절 어느 때에 와도 다 예쁘고 멋있다.

 

http://kko.to/UmIfYVpD0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한강

넝쿨터널을 나오자 팔당댐의 마지막 자락이며 한강의 시작점인 한강이 보인다.

여긴 하남에서 차로 10km밖에 안 떨어져 있고 차로 겨우 10분 거리인데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굳이 멀리 가서 찾을 필요 없는 장소여서 올 때마다 감탄하는 곳이다.

 

 

다산길 2코스

 

강가의 코너길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더 나무가 크고 자라서 햇빛이 가득한 대낮에도 이 길은 그늘이 지고 시원하고 좋다.

 

 

강가의 다산길에서 본 외딴집

 

강가의 코너길을 돌자마자 왼쪽으로 하얀색 외딴집이 하나 있다.

강길을 걸으면서 보는 이 집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외롭게 집을 지었을까 싶지만 돌아서 가면서 가까운 곳에서 보면

햇볕이 잘 도는 완전 배산임수에 가까운 명당자리에 위치한 아주 넓은 과수원과 정원을 가지고 있는 농장이다.

 

 

멀리 보이는 팔당댐

 

걷다 보니 멀리 팔당댐이 보인다.

예전에 팔당댐이 없을 때는 이곳까지 물이 차진 않았을 텐데....

팔당댐은 수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수도권 용수공급과 홍수 조절 기능을 해왔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생태 환경이 빼어난 물의 천국으로 팔당호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동트기 전 이른 새벽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을 이슬을 맞으며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의 풍경은 잊지 못할 풍경중 하나이다.

 

 

연꽃이 자라기전 연꽃단지

 

팔당호는 팔당댐을 기점으로 상류 쪽 두물머리를 지나 국수역 근처까지를 팔당호라고 하는데 팔당호 근처에는

연꽃단지가 아주 많이 있다. 특히 두물머리는 대단위의 연꽃밭이 많아 주변에도 연입밥집이 많을 정도이다.

다산길 2코스에도 연꽃단지가 있는데 아직 시기가 일러서인지 연잎 새순이 나오지는 않았다.

 

 

연꽃단지의 작은길

 

연꽃단지와 팔당호 사이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들었는데... 원래 이 길은 없었던 길인데 연꽃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게 남양주시에서 새로 길을 조성한 거 같다.

나중에 연꽃을 보시러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7~8월에 찾아오시면 활짝 핀 연꽃을 감상하실 수 있다.

 

 

다산생태공원 가는 다산길 2코스

 

연꽃 단지길 끝에는 사유지로 길을 조금 돌아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오르막길로 이길도 나름 조용하고 좋다.

이길 고개를 넘어서 내려오는 길에 처음 봤던 외딴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나온다.

 

 

다산생태공원 

 

걷다 보니 어느새 다산 생태공원으로 들어오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친절한 간판과 안내표지판이 여기저기 있어서 본인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파악하기도 편하다.

생태공원을 나오면 바로 다산 정약용 생가가 나오고 실학 박물관도 있기 때문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것도 좋다.

 

 

다산생태공원

 

 

아름드리 큰 죽은 나무를 이용한 조경도 예쁜 꽃으로 살아난 듯 보이고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려 기다리는 거 보니

여기가 갑자기 인기 있는 사진 명당이 되었다.

 

 

다산생태공원안의 다신길 2코스

 

이 다리를 건너면 다산 생태공원 중심지로 들어가는데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한다.

우리는 다산 정약용 생가를 가기 위해 왼쪽 길로 빠지기로 했다.

 

 

다산생태공원안의 다산길 2코스

 

코로나 때문에 다들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 가까운 곳에 잠시나마 나와 걸으니

울 어머니, 큰오빠, 올케언니 나를 포함한 가족 얼굴이 조금은 활짝 핀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요즘 개인적인 일로 바빠서 블로그 글을 이틀이나 빼먹었다. ㅠㅠ

100일 프로젝트가 조금씩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어서 가슴이 쬐금 아프지만 "이것도 인간적이다"라고

자가당착에 빠져 셀프 위로를 해본다.

 


다음 이야기

다산 정약용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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