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1. 12:00ㆍ해외여행/뉴질랜드
2019.6.28~30 밀포드 당일 관광 코스
퀸즈타운 - 테아나우 - 호머 터널 - 미러 레이크 - 홀리포드 계곡 -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 퀸즈타운
트위젤에서 퀸즈타운까지의 거리는 200km에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퀸즈타운은 뉴질랜드 남섬중 크리스트처치만큼 큰 도시의 휴양지로 도시 사람들의 세컨드 하우스가 많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6월은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이라 여행 온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나의 생각은 현지 상황을
잘 몰라서 생긴 나의 큰 오해였다. 사람이 너무 많다.
일명 스키 시즌이란 걸 왜 생각을 못했을까... 느긋하게 생각하다가 숙소 예약을 하려니 퀸즈타운의 숙소가 다 예약이
끝난 상황에 남아 있는 숙소는 특급호텔급과 싼 롯지만 남아있어서 지체하다간 이마저도 없을 뻔했다.
우린 부자가 아니라 퀸즈타운에서는 이틀을 롯지에서 어차피 잠만 잘 거니까.... 그래도 조식은 준다.
퀸즈타운의 숙소는 시내에서 좀 벗어나서 약간 언덕으로 올라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취사가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숙소에 파킹을 하고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Reavers Lodge
https://goo.gl/maps/oUKZgJA7uEA2P87bA
다운타운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니.... 뉴질랜드 와서 본 것 중 오클랜드 다음으로 사람을 많이 본 거 같다.
스키복장을 하고 다니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 게 여행자의 70%가 스키 여행자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 온 사람이 한국사람도 많지만 6~7년 전부터 중국사람이 확실히 많다는 걸 느낀다.
여행자 뿐만 아니라 상점과 예약한 숙소 주인이 중국인 이민자가 꽤 많았다는 점을 들 수있다.
퀸즈타운은 호수를 끼고 있는 휴양지이다.
시내라 받자 몇 블록이 안돼서 한 바퀴 걷는데 금방 돈다.... 어머니 때문에 한국식당을 찾다가 찾아간 곳은 그나마
입맛에 맞는 베트남 쌀 국숫집에서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맥도널드에서 포장한 치킨과 트위젤에서 사 온 연어회,
빠질 수 없는 와인을 곁들여 한잔씩..... 다 큰 조카들과 같이 와인을 먹을 날이 올 줄이야~~
길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봤는데 그린 컬러다.
오클랜드에서 택시를 탈 때는 조카가 우버를 불러줘서 타봤지만 뉴질랜드는 확실히 택시 구경하기 힘들다.
퀸즈타운에 쿠키 타임 이란 과자집이 있는데 둘째가 꼭 여길 가서 쿠키를 사야 된다고 해서 오긴 왔다.
부탁받았다고 한 보따리를 산다. ㅋㅋ
오클랜드나 다른 지역엔 없고 온리 퀸즈타운에 만 와야 살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꼭 사야 된다고 한다. 포장 패키지가 컬러풀한 게 이쁘다.
출입구에 세워진 마스코트도 개성 넘치고 귀여운데.... 아쉽게 사진이 삭제돼서 없다.
Cookie Time
https://goo.gl/maps/rnmW8acYaiAk5pvu8
다음날 새벽은 현지 여행사에 미리 예약한 밀포드 관광을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뉴질랜드가 겨울이고 우리가 갈 곳은 눈도 있을 수 있고 길도 험하고 S자가 많아서 우리끼리
운전해서 가는 건 좀 위험하다 생각이 돼서 당일코스 여행을 신청을 했는데 .......잘한 거 같다.
퀸즈타운에서 출발해서 2시간 정도 오니 에글링톤 계곡이다.
확실히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온도가 1도씩 내려가는 걸 느낀다.
그렇다고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산골짜기가 깊다 보니 일조량이 적어 찬기가 더 느껴지는 건 아닐지....
점점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운무가 끼니 점점 신비한 곳처럼 보인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쌍방 원웨이 길인 호머 터널.... 여긴 왜 아직도 이렇게 불편하게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으면 터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터널에서 차가 나오는걸
확인 후 버튼을 누르고 나서야 "이제 터널 들어가여~~~" 하고 지나가야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다.
터널 앞에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사람들이 버스에서 하나 둘 내린다.
우리도 내려서 풍경 사진을 찍다 보니....
하늘에서 우리 위를 맴돌더니 사람들 신경도 안 쓰이는지 새 한 마리가 내려와 앉았다.
"이새는 무슨 새이지?" 부리가 뾰족하고 휜 게 매과인 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이런 매 종류의 새를 가깝게 본 게 처음이라....
드디어 호머 터널을 어렵게 빠져나와 미러 레이크에 도착했다.
여기 또한 찍기만 해도 사진이 다 예쁘게 나오는 핫 플레스로 호수에 비친 산자락과 나무...
저 산꼭대기에는 눈이 쌓여있는데 아래는 늦가을 정도 날씨로 숲과 나무에 낀 이끼는 초록색이다.
물에 비친 오묘한 초록색 산자락이며 하늘이... 물색의 때깔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물살에 파여나간 바위를 보니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깎여나가며 마모되었을지....
홀리포드 계곡 옆으로는 트레킹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겨울엔 모든 트레킹 코스를 운영하지 않지만 뉴질랜드 날씨로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트레킹을
하러 전 세계에서 온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봄이나 가을쯤에 트레킹 코스를 한번 걷고 싶다.
밀포드사운드 선착장에 도착해서 유람선을 탔다.
왕복 40분 정도 배를 타고 밀포드사운드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온다.
퀸즈타운에서 밀포드까지 거의 5시간 정도 걸려서 왔는데 오는 도중에 식당도 없고 찾기도 힘들다.
다행히도 오늘 여행에 점심 포함인데 유람선 안에서 뷔페식으로 점심을 줘서 맛나게 식사를 했다.
미니 와인도 각 1병씩 줘서 이렇게 플라스틱 와인잔까지 주는 센스~
와인 맛은 기억이 안 난다... 괜찮았던 거 같은데...
유람선의 선장이 폭포 앞에 세우고 마이크로 배위로 올라가서 사진들 찍으라고 방송을 한다.
우리도 올라가서 쏟아지는 폭포 앞에서 인생 컷 한 장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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