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22박23일 뉴질랜드 여행 #1] 오클랜드 가다~

바람의시님 2020. 3. 28. 16:47
반응형

2019.06.24 

 

 

오후 16시 50분 인천발 비행기에 몸을 싣고 83세 노모와 함께 뉴질랜드

여행을 떠났다.

부부로 같이 살아온 세월이 60년,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 병시중만 20년,

아버지께서 병원에 제일 길게 입원하신 지 3년,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나의 어머니는 자유를 얻었다.                                                                       

아버지께서 아프신 다음부터는 좋아하신 등산도 못 가시고 동창 친목계에

회비만 내시고 참석도 못하시고 제대로 맘 편히 여행도 못하시고 사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여쭤보니 뉴질랜드

가고싶다고 하신다.   

 

간 김에 둘째 아들 딸인 친손녀들도 보고 싶고....

그렇게 떠난 뉴질랜드 여행은 어머니와 함께 가는 첫 해외여행이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름

 

기내식을 두 번 먹고, 10시간 만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3년 만에 보는 조카 얼굴,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타향까지 와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고 기특했는데... 

                       

 

오클랜드 SKY CITY

 

아침에 도착한 관계로 숙소에서 잠시 쉬고 바로 오클랜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큰 조카는 할머니와 고모가 뉴질랜드에 온다니 날짜에 맞춰서 휴가를

냈고 둘째는 내일부터 휴가라 첫날은 첫째가 오클랜드 시내 가이드를 했다.

 

 

SHARED ZONE 표지판

 

FORT ST

 

오클랜드 시내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다운타운이라고 하는 이곳은 빌딩이 밀집돼있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 세계의 브랜드가 몰려 있으며 시티에는 새로 짓는 신축건물 공사현장으로

기중기 등 큰 장비가 즐비한 걸 볼 수 있다.

 

 

공사중인 신축빌딩

 

오클랜드도 여느 도시처럼 새로 짓는 신축건물은 유리와 철강을 이용한 조립식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공사장의 기중기

 

6월의 뉴질랜드는 겨울이고... 조카에게 물어봤을 때 많이 춥다고 해서 두꺼운

외투를 챙겨 갔지만 우리가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 결코 영하권에 내려간

적이 없는 아주 따뜻한 겨울 날씨였다는 점....

아마도 현지인이 느끼는 체감 온도라 더 춥게 느꼈을 수 도 있다 싶다.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하늘과 구름

 

 

공사장 옆을 걷다가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예뻐 사진에 담아본다.

그런 나를 보고 어머니와 조카는 " 고모, 왜 땅을 보고 인사해? " 한다. ㅋㅋㅋ

 

                          "   고모~  왜 땅을 보고 인사해?   "

 

 

페리 터미널앞의 공사중

 

뉴질랜드는 아니 오클랜드는 새로 발전하는 도시인가?

여기저기 공사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   오클랜드는 공사 중!!   "

 

 

Ferry Terminal Down Town

 

 

드디어 다운타운 페리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배를 타고 데본포트 란 곳으로 갈려고 표를 구매했다.

데본포트는 차로 갈려면 바다를 끼고 한참을 돌아서 다리를 몇 번 넘어야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배를 이용하는 게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는 듯하다.

 

 

 

데본포트 가는 티켓 1인 Z$ 15

 

 

Ferry Terminal Downtown - Devonport가는 배

왕복 1인 Z$15 (11,670원) 소요시간은 10분정도 

이 당시 환율 : Z$1 = 778원

 

 

 

페리 선착장의 갈매기 두마리

 

갈매기 한쌍 (?) 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마리를 보며 페리를 기다린다.

 

 

배위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시내 전경

 

 

불행하게도 오클랜드를 포함해 몇 지역의 사진이 실수로 사라져서 화질

안 좋은 몇 장의 사진만 남아 무척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다.

 

데본포트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동네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듯하다.

상점은 거의 한 블록 정도 집중돼있고 이마저도 사람이 없이 한산하다.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

 

 

지나가다 보니 건물과 건물을 이은 골목을 천장을 만들어 색다르게 조성을

해서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마치 골목길이 여느 식당의 내부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이색적인 장소를 발견 했다. 

외부공간을 활용한 내부 공간화~ 벽을 이용하였으니 인접한 공간 이라고

해야 하나?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