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여행#10] 100년된 증기 기관차 타러 간 카와카와

바람의시님 2020. 4.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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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카이타이아에서 황가레이까지는 남쪽으로 150km 정도 거리에 2시간이 넘게 걸린다.

가는 도중 100km의 거리에 위치한 카와카와에 있는 100년 된 증기 기관차를 타러 가기로 했다.

뉴질랜드 북섬의 최초의 철도로 증기 기관차가 보존되 있으며 관광객을 상대로 짧은 코스의 체험을 할 수 있다.

 

 

KAWAKAWA (카와카와역)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https://goo.gl/maps/t1w1zCc7mgkV9rZm7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 · 관광 명소 · Gillies St

www.google.com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KAWAKAWA (카와카와역)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낡은 기차가 정차돼있고 왼쪽 역사 사무실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음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기차 티켓

 

Bay Of Islands Vintage Railway

기차 티켓 1인 N$20

 

기차를 타기위해 티켓을 구매했다.

요즘은 이런 종이로 만든 기차표를 보기 힘들지만...

100년 된 기차역은 예전에 사용했던 데로 펀치로 구멍을 뚫어 티켓 확인을 해준다.

 

 

 

 

마치 70~80년대 외딴 시골 기차역에 온듯한 느낌에 기차의 초록색과 노란색이 너무도 정감이 간다.

뉴질랜드의 남아있는 유일한 증기 기관차에 아직도 짧게나마 운행을 하고 있으니 이런 행운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다.

 

 

 

분명히 아침에 출발할 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카와카와역에 도착하니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급기야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기차에 올라타서 적당한 자리에 어머니랑 마주 앉았다.

창문에 빗방울이 들이치기 시작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사람들이 없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기차에 탄 승객은 얼마 되지 않았다.

물론 가족들과 같이 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설명을 해주시는 가이드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다가와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신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된 코팅된 팸플릿을 건네주시면서 읽어보라고 하신다.

그리고는 갈 때는 꼭 다시 주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아마도 다음에 올 한국 관광객을 위해서 일거라고 생각이 든다.

 

 

 

 

덜컹~덜컹~ 오래되고 낡은 증기 기차는 천천히~ 아주 아주 느리게 간다.

아침에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끓인 삶은 계란을 꺼내 먹어본다.

그래~ 기차 타고 갈 때는 삶은 계란이지... 가방에서 콜라도 하나 꺼내어 마셔본다.

 

 

 

삶은 계란에는 사이다인데... 뭐 콜라도 나쁘지 않다.

어머니는 콜라를 마시면서 코를 찡끗~ 해 보이시며 캬아~ 하신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  둘이 마주 보며 한참을 웃는다.ㅋㅋㅋㅋ

 

 

 

기차는 아주 천천히 움직여서 15분 정도 가서 어느 역에 정차를 했다.

아마 여기가 종점인 듯.... 가이드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역사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열심히 뉴질랜드 북섬의

증기 기관차의 역사를 설명을 하신다.

 

 

 

어느 정도 듣다가 밖으로 나와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또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빗줄기가 좀 더 굵어지면서 소나기처럼 비가 오기 시작한다.

사진에 비 오는 게 고스란히 찍혀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기차 안으로 들어왔는데.......

 

 

 

어머니 혼자 앉아 계신다.

비 온다고 나오시지도 않으시고 못 알아듣는다고 가이드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도 듣기 싫다고 하신다.

 

 

 

사람들이 다시 기차에 올라타고 다시 되돌아 갈 때쯤에는 비도 그쳐 가고 있다.

먹구름도 조금은 가신 듯 날이 조금 밝아온다.

 

 

 

비가 갠후의 날씨는 더 깨끗한 느낌이다.

이곳이 자연 청정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더 상쾌한 느낌이면 공기를 병에 담아 가야 하나 싶다.

 

 

 

 

카와카와 시내로 들어온걸 보니 역에 다 와간다.

이 동네 사람들은 매일 보는 기차일 텐데.... 걸어가면서 기차에 탄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준다.

나도 모르게 같이 손을 흔들어 준다.

 

 

 

 

왕복 40분의 짧은 기차여행을 마치고 카와카와역에 도착했다.

우리가 기차여행을 하는 동안만 비가 와주고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씨가 좋아졌다.

그래도 비 오는 날의 기차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다.

 

 

기차여행 동영상

 

아주 짧은 동영상 짤을 만들어봤다.

사진과 다른 느낌이지만... 잠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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