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라오스

[라오스 #2] 20대 청춘 같은 꽝시폭포

바람의시님 2020. 6.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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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Kuang Si Waterfall

 

 

 

아침 일찍 일어나 루앙프라방 중심에 있는 푸시산을 끼고 한 바퀴 돌아서 조깅을 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은 후 현지 여행사에 예약한 꽝시 폭포로 향한다.

나는 미리 겉옷안에 수영복을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미니밴에 올라탔다.

다들 같이 온 일행으로 곧 미니밴 안은 외국인으로 꽉 들어 찾다.

루앙프라방 조마베이커리앞에서 출발해서 꽝시 폭포까지는 서쪽으로 30km 40~50분 정도 걸린다.

여행사에서는 미니밴에 당일 코스 신청자를 태워서 11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4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차편과

꽝시 폭포 입장료가 포함된 경비인 것이다.

꽝시 폭포 당일 여행  60,000킵 (8,700원)

 

goo.gl/maps/YK6PrWnakSHFpW9C9

 

꽝시 폭포

★★★★★ · 관광 명소 · 라오스

www.google.com

 

꽝시폭포 하류 (1층)

 

꽝시폭포 주차장에는 많은 밴들이 관광객을 태우고 와서 쏟아붓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오는 사람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고 오는 사람들, 각자 목적은 꽝시 폭포를 보러 온 사람들인데 90%가 외국인 관광객이고 그중에 70% 이상이 백인이다.

그것도 유럽 사람들이고 20%만이 한국사람과 중국인들인 거 같다. 물론 그 10%는 현지인이지만...

 

 

꽝시폭포 중류 (2층)

 

꽝시 폭포는 언덕 위에 3층 구조의 계단식으로 된 폭포가 수많은 작은 수영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과 2층인 하류와 중류와는 달리 폭포 상류인 3층으로 가는 길은 잠시 등산을 해야 한다.

저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면 폭포 상류로 가는 등산길이 나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상류로 가는 등산길에서 포기하고 중류의 다리 위에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힘들게 여기까지 와서 힘들다고 안 올라가는 건 뭘까?

 

 

꽝시폭포 상류(3층) 가는 길

 

상류로 올라가는 길은 무수한 바위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나무뿌리는 드러나 있고 마르지 않는 폭포의 물로 인해 바위의 이끼는 매우 미끄러워 산을 오르는데 주의를 해야 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생각지도 않은 등산에 뜨악해하면서 꽝시 폭포의 상류로 올라가고 있다.

 

 

꽝시폭포 상류의 나무교량

드디어 상류에 올라왔다.

생각보다 상류는 마치 정글처럼 나무로 우거져 있고 수많은 나무들이 수중 속에 뿌리를 두고 넝쿨처럼 뻗어져 있고...

교량을 건너야 길을 건너갈 수가 있다.

 

 

꽝시폭포 상류 수영장

 

상류로 올라와서 놀 랜건 폭포 아래의 미친 듯이 쏟아지는 물줄기와 달리 이곳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잔잔한 물이

사람만 없었다면 천상이 여기가 아니었을까 싶은 풍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큰 웅덩이 모양의 수영장에 올망졸망 모여 앉아서 있거나 가끔 물놀이를 하면서 즐기고 있다.

 

 

꽝시폭포 상류 교량

 

폭포 상류에서는 땅보다 물로 덮인 곳이 더 많아서 교량과 교량으로 이은 길을 건너야만 물을 건너갈 수 있기 때문에 종종 교량이 정체되기도 한다.

 

 

꽝시폭포 상류에서 떨어지는 물

 

꽝시 폭포 상류에서 내려다본 폭포는 발 한번 헛디디면 아찔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고 스릴이 있었지만 멀리 바라본

풍경은 너무나 멋있다. 

 

 

꽝시폭포 상류 수영장

 

생각보다 물속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고 물밖에 앉아서 수다를 떨며 노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야 혼자 갔으니 혼자 물속에 발을 담그고 사람 구경하면서 사색을 즐겼지만....

 

 

꽝시폭포 상류에서 내려오는 계단

 

상류로 올라갈 때는 오른쪽 등산로 길로 올라가서 폭포 수영장을 가로질러 왼쪽 길 끝까지 가면 수많은 계단 옆으로 폭포물이 쏟아지는데 그 계단길도 내려오는데 미끄러워서 만만치는 않다.

 

 

꽝시폭포 중류

 

폭포 상류는 오히려 잔잔하고 조용한 반면 20대 청춘처럼 열정적으로 쏟아져 내리는 중류 부근의 작은 폭포가 매우  인상적이다.

 

 

꽝시폭포 하류

 

하류로 내려갈수록 층층이 계단식 모양의 폭포의 물색이 많은 석회질로 햇빛에 반사되어 더 푸르고 옥색의 빛깔을   뛰우는 게 너무 예쁘고 멋있다.  약속된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더 있고 싶지만 아쉬움을 달래며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처음 올 때 타고 온 미니밴을 찾아 타고 처음 출발 지역인 조마 베이커리 앞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물속에서 놀아서 인지 급 고기가 당긴 나는 한국식당인 김삿갓에 찾아갔다.

 

 

김삿갓 한국식당

 

혼자서 삼겹살 2인분과 된장찌개 한 개를 시켜서 먹으니 주인아저씨 눈이 동그래지신다.

나는 여행을 갈 때 한국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냥 그때그때 그지역 현지 음식을 사 먹는 주위라 그런데 가끔은 한국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다.

오랜만에 삼겹살에 된장찌개와 김치를 먹으니 조금은 나를 위해 보상을 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삼겹살 & 된장찌개 130,000킵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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